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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라이트 선택법 (전조등/후미등 밝기 기준)

해질녘 라이딩하다 트럭을 못 볼 뻔한 날 지난봄, 평소보다 늦게 출발해서 경천섬에서 돌아오는 길에 해가 완전히 져버린 적이 있습니다. 그날 제 자전거에는 후미등만 달려 있고 전조등이 없었는데, 둑길 진입로에서 마주 오던 경운기 불빛에 순간 눈이 부셔서 방향 감각을 잃을 뻔했습니다. 다행히 속도를 줄이고 있어서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그날 이후로 라이트 없이는 절대 해질녘 라이딩을 하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문제는 막상 라이트를 사려고 보니 루멘 수치부터 종류까지 뭘 기준으로 골라야 할지 감이 안 잡혔다는 겁니다. 자전거용품점에 가서도 직원이 설명해주는 용어들이 낯설어서, 결국 집에 와서 하나하나 검색해가며 정리해야 했습니다. 상주처럼 가로등이 드문 지방 도로를 달리는 라이더라면 이 고민이 저만의..

카테고리 없음 2026. 7. 10. 10:35
로드바이크 vs 그래블바이크 뭐가 다를까

그래블바이크 타는 친구를 따라나섰다가 작년 가을, 사이클 동호회에서 알게 된 형님이 그래블바이크를 타고 나온 적이 있습니다. 저는 늘 콜나고 로드바이크로 상무보에서 경천섬까지 포장도로만 달려왔는데, 그날은 그 형님을 따라 자전거길 옆 비포장 둑길로 잠깐 들어가 봤습니다. 얼마 못 가서 타이어가 자갈에 미끄러지고 손목까지 덜덜 울리는 느낌에 결국 포기하고 다시 포장도로로 돌아왔습니다. 같은 자전거인데 왜 이렇게 다른 느낌일까 궁금해서 그날 이후로 로드바이크와 그래블바이크의 차이를 제대로 찾아보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타이어만 두꺼운 자전거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프레임 설계 자체부터 완전히 다른 목적으로 만들어진 자전거였습니다.프레임 지오메트리부터 다르다 가장 큰 차이는 프레임 설계에 있습니다. 로..

자전거 장비 2026. 7. 9. 10:21
자전거 보관법 어떻게 해야 할까? (실내 vs 실외, 계절별 관리, 습도 대책)

베란다에 세워뒀다가 녹슬었던 날 작년 여름, 라이딩을 마치고 콜나고를 현관 앞 좁은 베란다에 세워둔 적이 있습니다. 상주는 여름에 습도가 꽤 높은 편인데, 그걸 대수롭지 않게 여긴 게 실수였습니다. 두 달쯤 지나고 나서 프레임 이음새 쪽에 미세한 녹 자국이 보이기 시작했고, 체인은 손으로 만지면 뻑뻑한 느낌이 들 정도로 상태가 나빠져 있었습니다. 세차를 자주 안 한 탓도 있었지만, 돌이켜보면 보관 장소 자체가 문제였습니다. 그날 이후로 자전거를 어디에 어떻게 두느냐가 세차나 정비만큼이나 중요하다는 걸 몸으로 배웠습니다.실내 보관, 아무 데나 두면 안 되는 이유 자전거 보관은 크게 실내 보관과 실외 보관으로 나뉩니다. 실내 보관이 여러모로 유리하다는 건 다들 알고 계실 텐데, 문제는 현실적으로 실내에 자전..

자전거 정비 2026. 7. 8. 10:56
자전거 타면 체중은 그대로인데 몸이 달라지는 이유 (체지방률, 근육량, W/kg 기준)

체중계 숫자가 안 줄어서 포기할 뻔했어요 3개월 동안 매일 달렸는데 체중이 1kg도 안 빠졌어요. 상주 낙동강 왕복 40km를 거의 매일 달렸는데, 체중계 숫자가 거의 변하지 않는 거예요. 주변에서 자전거 타면 살 빠진다고 했는데, 저는 왜 안 빠지나 싶어서 진짜 포기할 생각도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바지 허리춤이 헐렁해진 걸 느꼈어요. 체중은 그대로인데 허리 사이즈가 줄어있었습니다. 그때부터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제대로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인바디 검사를 받아봤더니 답이 나왔어요. 체중은 그대로였는데 체지방량이 3kg 줄고 근육량이 2.8kg 늘어있었습니다. 체지방이 빠진 만큼 근육이 채워진 거였어요. 체중계 숫자만 보면 아무것도 안 변한 것 같지만, 몸 구성이 완전히 달라져 있었던 겁니다. 하나돼..

자전거 건강 2026. 7. 7. 10:39
자전거 타면 건강해진다는 건 알았는데, 어떻게 타야 달라지는지는 몰랐습니다 (심박수 구간, 유산소 효과, 주 3회 기준)

매일 달렸는데 6개월 후 건강검진 결과가 그대로였어요 자전거만 타면 건강해질 줄 알았어요. 상주로 내려와서 낙동강 자전거길을 매일 달리기 시작했는데, 6개월 후 건강검진에서 수치가 거의 그대로였습니다. 혈압이랑 혈당이 조금 나아지긴 했는데, 기대만큼 드라마틱한 변화가 없었어요. 그냥 달리기만 하면 되는 게 아니었던 거예요. 알아보니 운동 강도가 문제였어요. 저는 경천섬까지 왕복 40km를 매일 달렸는데, 대부분 편한 속도로 달렸거든요. 이야기 나눌 수 있을 정도로 느긋하게 달리는 게 운동이 되긴 하지만, 심폐 기능이나 대사 개선을 위해서는 일정 강도 이상의 자극이 필요하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하나돼지 운영할 때 매장 청소하고 배달하면서 하루 종일 움직였는데 살이 안 빠졌던 것처럼, 많이 움직인다..

자전거 건강 2026. 7. 6. 10:31
자전거 허벅지 혈관이 선명해지는 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정맥류, 운동성 혈관 확장, 판단 기준)

라이딩 후 허벅지 혈관이 너무 선명하게 보여서 걱정됐어요 처음엔 놀랐어요. 상주 낙동강 40km 달리고 나서 샤워하려고 보니까 허벅지 앞쪽에 혈관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었습니다. 파란 혈관이 피부 위로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온 것처럼 보여서 뭔가 잘못된 건가 싶었어요. 처음엔 정맥류가 생긴 건 아닌가 걱정이 됐는데, 알아보고 나서 대부분은 정상적인 반응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운동 중에 혈관이 선명하게 보이는 건 혈관 확장 때문이에요. 격렬한 운동을 하면 근육으로 가는 혈류량이 증가하면서 혈관이 확장되고, 체온이 올라가면서 피부 혈관도 같이 확장됩니다. 이 상태에서 피부 지방층이 얇으면 혈관이 눈에 잘 띄게 되는 거예요. 자전거처럼 하체 근육을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운동에서 특히 허벅지 앞쪽 혈관이 두드러지게..

자전거 건강 2026. 7. 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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