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2 목 통증이 나이 탓인 줄 알았는데, 핸들바 높이 1cm 올리고 나서 달라졌습니다 장거리 타고 나면 다리보다 목이 먼저 아팠어요자전거가 하체 운동인 줄만 알았어요.퇴직하고 상주 낙동강 자전거길 장거리 코스를 본격적으로 달리기 시작하면서 예상 못 한 곳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다리는 멀쩡한데 뒷목이랑 어깨가 딱딱하게 굳어서 라이딩 중반 이후에는 경치 볼 여유가 없었어요. 처음엔 파스 붙이고 버텼는데, 이걸 계속 이렇게 타다가는 자전거를 오래 못 타겠다 싶었습니다.원인을 찾아봤더니 자전거 자세가 문제였어요. 로드바이크는 상체가 많이 숙여지는 공격적인 자세인데, 전방을 보려면 고개를 무리하게 젖혀야 하거든요. 그 자세로 수십 킬로미터를 달리니까 목 뒤 근육에 과부하가 쌓이는 거였습니다. 나이 탓이 아니라 자세 탓이었어요.두개골의 무게는 약 4~5kg, 볼링공 하나와 비슷합니다. 머리가 어깨.. 2026. 6. 5. 매일 달렸는데 한 달 후 체중이 늘었습니다, 다이어트 라이딩의 진짜 함정 상주 낙동강 변 매일 달렸는데 체중이 오히려 늘었어요당혹감이 컸어요.퇴직하고 상주 낙동강 변을 매일같이 달리면 살이 쏙 빠질 줄 알았거든요. 한 달 뒤 체중계에 올라섰더니 오히려 늘어있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저는 다이어트를 위해 자전거를 탄 게 아니라 건강하게 더 먹는 사람이 되고 있었어요.가장 큰 문제는 보상 심리였습니다. 상주보 구간 한 바퀴 돌고 나면 뿌듯함에 인근 국밥집에서 한 그릇 비우고 믹스커피까지 챙겨 마셨어요. 자전거로 태운 칼로리보다 먹은 칼로리가 더 많으니 살이 빠질 리 없었죠. 여기서 보상 심리란 운동을 했다는 사실이 과식이나 고칼로리 섭취를 정당화하는 심리적 메커니즘을 뜻합니다. 체중 감량을 방해하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로, 운동량보다 식후 섭취 칼로리가 실질적인 변수가 됩.. 2026. 6. 5. 빈혈 수치 정상인데 왜 이렇게 힘들지, 페리틴 검사하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경천대 오르막이 갑자기 벽처럼 느껴지기 시작했어요지난 가을에 이상한 증상이 왔어요.평소 가뿐하게 넘던 상주 경천대 오르막이 갑자기 거대한 벽처럼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90rpm 케이던스 유지는커녕 평지에서도 조금만 속도 내면 숨이 턱 끝까지 차올랐어요. 처음엔 나이 탓, 잠 못 잔 탓을 했는데 충분히 쉬어도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즐거워야 할 라이딩이 고역이 되니까 자전거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더라고요.운동 전문가인 지인한테 털어놨더니 혈액검사를 해보라고 했어요. 병원에서 헤모글로빈 수치 확인했더니 정상이었어요. 정상인데 왜 이러지 싶었는데, 지인이 페리틴 수치를 따로 확인해보라고 했습니다. 페리틴이란 체내 철분 저장량을 반영하는 단백질 수치인데, 이게 깜짝 놀랄 만큼 낮게 나왔어요.알고 보니 빈혈.. 2026. 6. 4. 체인 교체 혼자 해보다가 변속 트러블 나고 나서, 순서를 알게 됐습니다 체인이 끊어지기 전까지는 갈 필요 없다고 생각했어요체인이 끊어지기 전까지는 갈 필요 없다고 생각했어요.퇴직하고 매일 상주 낙동강 자전거길 달리면서 체인 관리를 전혀 안 했는데, 어느 날 샵 사장님이 체인 상태 보더니 스프라켓이 갈렸다고 하더라고요. 체인이 늘어난 상태로 계속 달리면 스프라켓이랑 체인링까지 같이 갉아먹는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체인 하나 제때 안 갈아서 스프라켓까지 교체하게 됐는데, 수리비가 체인 교체 비용의 몇 배였어요.그다음부터 체인 체커기를 샀어요. 체인 마디 사이에 끼워서 0.75 수치가 쑥 들어가면 교체 시기라는 건데, 상주 낙동강 길 3000~4000km 달리고 나면 그 시기가 오더라고요. 이걸 미리 알았으면 스프라켓 교체는 안 해도 됐을 텐데 싶었습니다.자전거 정비 전문.. 2026. 6. 4. 후방 레이더 없이는 안장에 안 오릅니다, 덤프트럭에 치일 뻔하고 나서 바뀌었어요 국도 커브 길에서 덤프트럭이 스치듯 지나간 날후방 레이더 같은 건 과한 장비라고 생각했어요.그런데 상주 국도에서 커브 구간을 돌던 중 덤프트럭이 저를 스치듯 지나친 그 순간,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핸들이 흔들릴 만큼 가까웠고, 그날 이후로 후방 레이더 없이는 절대 안장에 오르지 않습니다.자전거를 타면서 뒤를 얼마나 자주 돌아보시나요? 저는 예전에 국도 구간에서 몇 초에 한 번씩 고개를 돌렸습니다. 그러다 커브에서 균형을 잃은 적도 있었고, 앞에 있던 포트홀을 늦게 발견해서 아찔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뒤를 신경 쓰다 앞이 소홀해지는 아이러니가 생기는 거예요.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 IIHS 자료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미국에서만 자동차와의 충돌로 자전거 이용자 1150명 이상이 사망했습니.. 2026. 6. 3. 헬멧 디자인만 보고 샀다가 여름 상주에서 머리가 타들어가는 줄 알았습니다 처음엔 그냥 생긴 게 마음에 드는 걸 샀어요처음엔 그냥 생긴 게 마음에 드는 걸 샀어요.퇴직하고 라이딩 입문하면서 헬멧도 장만했는데, 저렴하고 디자인 괜찮은 걸로 골랐습니다. 그런데 상주 여름 뙤약볕 아래서 타다 보니 머리가 타들어가는 듯한 열기에 목 통증까지 왔어요. 통기성이 나쁜 헬멧은 머리에 냄비를 쓰고 타는 것과 다름없더라고요. 그리고 덤프트럭에 치일 뻔한 사고 이후로는 안전 기술을 제대로 따지게 됐습니다.MIPS라는 기술을 그때 처음 알았어요. MIPS란 Multi-directional Impact Protection System의 약자로, 헬멧 내부에 미끄러지는 층이 있어서 충돌 시 회전 충격을 흡수하는 기술입니다. 단순히 충격을 막는 게 아니라 뇌에 가해지는 회전력을 줄여주는 거예요. 덤프트.. 2026. 6. 3.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