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달렸는데 무릎이 더 아파졌어요 자전거만 타면 무릎이 강해질 거라고 믿었어요. 하나돼지 폐업하고 상주로 내려와서 매일 낙동강 자전거길을 달리기 시작했는데, 처음 몇 달은 괜찮았어요. 그런데 거리를 늘리면서부터 무릎 안쪽이 계속 시큰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더 많이 타면 더 강해질 거라고 생각해서 거리를 줄이지 않았는데, 오히려 통증이 악화됐어요. 병원에 갔더니 자전거가 무릎 관절 자체를 강화하는 운동은 아니라고 했어요. 자전거는 무릎 관절에 충격이 적은 유산소 운동이지, 무릎을 지지하는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은 아니라는 거예요. 무릎을 지지하는 대퇴사두근이나 햄스트링이 충분히 강하지 않은 상태에서 장거리 라이딩을 계속하면 근육 대신 관절이 부담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컨설팅회사 10년 다니는 동안 운동을..
무릎이 자꾸 시큰거려서 알아보니 크랭크 길이 문제였어요크랭크암 길이는 신경 써야 하는 부품인지도 몰랐어요. 콜나고 받을 때 기본으로 달려있던 170mm 크랭크를 그냥 쓰고 있었는데, 경천대 오르막 오를 때마다 무릎 안쪽이 시큰거렸습니다. 안장 높이도 맞춰봤고 클릿 위치도 조정했는데 그 부위 통증이 안 사라지더라고요. 결국 피팅샵에서 크랭크암 길이가 제 다리 길이보다 길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크랭크암은 페달과 보텀브래킷을 연결하는 부품인데, 이 길이가 길수록 페달링 시 무릎이 움직이는 범위가 커집니다. 키가 작거나 다리가 짧은 라이더가 긴 크랭크를 쓰면 무릎 관절이 필요 이상으로 굽혀지면서 부담이 누적된다고 해요. 저는 키가 168cm인데, 170mm 크랭크는 일반적인 표준이지만 제 체형에는 약간 길었던..
핸들이 너무 가깝게 느껴졌어요자전거를 받았을 때부터 핸들이 좀 가깝다고 느꼈어요. 상체를 숙이고 핸들을 잡으면 어깨가 답답하고 팔꿈치가 너무 굽혀지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처음엔 적응이 안 된 거겠지 싶어서 그냥 탔는데, 몇 달이 지나도 그 느낌이 똑같았습니다. 결국 피팅받으러 갔다가 스템 길이가 제 체형보다 짧다는 걸 알게 됐어요. 스템이란 핸들바와 프레임의 헤드튜브를 연결하는 부품인데, 이 길이가 라이딩 자세에서 상체와 핸들 사이의 거리를 결정합니다. 제 자전거에는 80mm 스템이 달려있었는데, 사장님이 제 상체 길이랑 어깨 각도를 보더니 100mm가 더 맞을 것 같다고 했어요. 20mm 차이가 별거 아닌 것 같았는데, 실제로 바꾸고 나니까 자세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스템 길이별 차이, 숫자로 비교해봤..
얇은 바테잎 쓰다가 손바닥이 아팠어요바테잎은 그냥 미끄럽지 않으면 다 같은 줄 알았어요. 처음 콜나고 받았을 때 기본으로 달려있던 바테잎을 그대로 쓰고 있었는데, 장거리 라이딩 갈 때마다 손바닥 아랫부분이 유난히 아팠어요. 50km 넘어가면 손바닥에 압박감이 심해져서 자꾸 손 위치를 바꿔야 했습니다. 처음엔 핸들 잡는 자세가 잘못된 건가 싶었는데, 샵에서 바테잎을 만져보더니 두께가 너무 얇다고 했어요. 바테잎 두께는 보통 1.5mm에서 3mm까지 다양하게 나와요. 두께가 충격 흡수랑 직접 연결되는데, 제가 쓰던 게 1.5mm짜리 경량형이었던 거예요. 가벼운 만큼 진동이 그대로 손바닥으로 전달됐던 겁니다. 샵 사장님이 제 바테잎을 손으로 꾹 눌러보더니 "이건 거의 종이 한 장 감은 거나 마찬가지"라고 하셨..
안장이 낮다는 걸 3년 만에 알았어요안장 높이를 한 번도 정확하게 맞춰본 적이 없었어요. 샵에서 처음 자전거 받을 때 대충 세팅해준 그대로 3년을 탔습니다. 그동안 무릎 안쪽이 자주 시큰거렸는데, 그냥 나이 탓이거나 운동량 탓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무릎 보호대를 알아보러 갔다가 사장님이 안장에 앉혀보더니 안장이 너무 낮다고 했습니다. 무릎이 과도하게 굽혀지면서 무릎 앞쪽 힘줄에 계속 부담이 가고 있었던 거예요. 안장 높이가 낮으면 페달을 밟을 때 무릎이 많이 굽혀지는 상태로 힘을 줘야 하는데, 이게 슬개골 주변 힘줄에 반복적인 압박을 만든다고 해요. 반대로 안장이 너무 높으면 다리가 페달 아래쪽에서 완전히 펴지면서 골반이 좌우로 흔들리고, 허리랑 엉덩이 쪽에 부담이 생깁니다. 3년 동안 이 문제를 모..
핸들이 헐겁다고 느꼈는데 베어링 문제였어요핸들이 좌우로 살짝 흔들리는 느낌이 났어요. 처음엔 핸들바를 너무 가볍게 잡아서 그런가 싶었는데, 자전거를 세워두고 앞바퀴를 잡고 좌우로 흔들어보니까 핸들 전체가 같이 덜그럭거렸어요. 그게 헤드셋 베어링 문제였다는 걸 그날 처음 알았습니다. 베어링이라는 부품이 있다는 것조차 모르고 콜나고를 몇 년 탔던 거예요. 베어링은 자전거에서 회전이 일어나는 모든 부위에 들어가 있어요. 헤드셋, 휠 허브, 페달, 보텀브래킷, 모두 베어링이 회전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핵심 부품입니다. 이게 마모되거나 그리스가 빠지면 회전이 거칠어지고, 심하면 핸들이나 페달이 흔들리는 증상으로 나타나요. 샵 사장님이 앞브레이크를 잡고 자전거를 앞뒤로 밀어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 순간 핸들 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