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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이 자꾸 시큰거려서 알아보니 크랭크 길이 문제였어요
크랭크암 길이는 신경 써야 하는 부품인지도 몰랐어요.
콜나고 받을 때 기본으로 달려있던 170mm 크랭크를 그냥 쓰고 있었는데, 경천대 오르막 오를 때마다 무릎 안쪽이 시큰거렸습니다. 안장 높이도 맞춰봤고 클릿 위치도 조정했는데 그 부위 통증이 안 사라지더라고요. 결국 피팅샵에서 크랭크암 길이가 제 다리 길이보다 길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크랭크암은 페달과 보텀브래킷을 연결하는 부품인데, 이 길이가 길수록 페달링 시 무릎이 움직이는 범위가 커집니다. 키가 작거나 다리가 짧은 라이더가 긴 크랭크를 쓰면 무릎 관절이 필요 이상으로 굽혀지면서 부담이 누적된다고 해요. 저는 키가 168cm인데, 170mm 크랭크는 일반적인 표준이지만 제 체형에는 약간 길었던 거예요.
크랭크암 길이별 차이, 숫자로 비교해봤습니다
크랭크암 길이는 보통 165mm부터 175mm까지 5mm 단위로 나와요.
165mm 짧은 크랭크는 키가 작거나 다리가 짧은 라이더한테 적합해요. 무릎이 움직이는 범위가 줄어들어서 관절 부담이 줄어들고, 케이던스를 더 빠르게 유지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같은 힘으로 페달을 밟아도 발생하는 토크가 작아서, 오르막에서 순간적인 힘을 내기엔 약간 불리할 수 있어요.
170mm 표준 크랭크는 가장 보편적으로 자전거에 기본 장착되는 길이예요. 평균 신장의 라이더한테 적합한데, 평균이라는 기준 자체가 넓은 범위를 포함하다 보니 모든 사람한테 맞는 건 아니에요. 저처럼 키가 평균보다 작은 경우엔 표준이라고 해서 무조건 맞는 게 아니라는 걸 그때 알았습니다.
175mm 긴 크랭크는 키가 크거나 다리가 긴 라이더한테 적합해요. 같은 페달링 힘으로 더 큰 토크를 낼 수 있어서 오르막에서 유리하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다만 무릎 움직임 범위가 커지기 때문에 무릎 관절이 약한 분들한테는 부담이 될 수 있어요.
크랭크 길이를 정하는 일반적인 기준으로는 인심에 일정 비율을 곱하는 방법이 있어요. 인심이 짧을수록 크랭크도 짧게, 인심이 길수록 길게 맞추는 방식인데, 정확한 공식은 피팅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조금씩 다르게 적용됩니다. 저는 인심 측정 후 165mm로 바꾸는 걸 권장받았어요.
실제로 165mm로 바꾸고 나서 경천대 오르막에서 무릎 통증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처음엔 5mm 차이가 체감될까 싶었는데, 페달링할 때 무릎이 덜 굽혀지는 느낌이 확실히 달랐어요. 케이던스를 유지하기도 더 쉬워져서, 같은 강도로 타도 덜 힘들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크랭크 길이를 바꾸면 안장 높이도 같이 재조정해야 해요. 크랭크가 짧아지면 페달이 가장 아래로 내려갔을 때의 위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기존 안장 높이가 더 이상 맞지 않게 됩니다. 저도 크랭크 교체하고 나서 안장을 살짝 더 높여야 했어요.
영국사이클링협회 자료에서도 라이더 체형에 맞는 크랭크 길이 선택이 무릎 부담 감소와 페달링 효율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크랭크 길이, 솔직히 효과를 체감하기까지 시간이 걸렸어요
165mm로 바꾸고 나서 좋아졌다고 썼는데, 바로 체감된 건 아니었어요.
처음 며칠은 오히려 페달링이 어색했어요. 익숙해진 170mm 페달링 감각과 다르다 보니, 케이던스를 유지하는 게 평소보다 신경 쓰였습니다. 2주쯔 지나니까 새로운 길이에 몸이 적응하면서 자연스러워졌어요.
크랭크 교체 비용이 생각보다 들어요. 크랭크 자체가 구동계에서 비중 있는 부품이라, 단순히 길이만 바꾸는 거여도 가격이 꽤 나갑니다. 저도 교체 전에 가격 보고 좀 고민했는데, 무릎 통증을 계속 안고 타는 것보다는 낫다고 판단했어요.
크랭크 길이만 바꿔서 모든 무릎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에요. 안장 높이, 클릿 위치, 케이던스 습관까지 종합적으로 봐야 합니다. 저도 크랭크 교체 후 안장을 같이 조정하고 나서야 완전히 편해졌어요.
이 글은 개인적인 경험과 의견을 공유한 것이며 전문적인 피팅 조언이 아닙니다. 무릎 통증이 지속된다면 전문 피팅샵이나 의료기관 방문을 권합니다.
참고: https://www.britishcycling.org.uk/knowledge/article/izn20130108-Understanding-intensity-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