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킹할 때 느낌이 이상해서 확인해보니 림브레이크로 계속 타고 있는데, 어느 날 브레이킹을 할 때 예전과 다르게 미끄러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패드는 얼마 전에 갈았는데도 제동력이 예전만 못하다고 느껴져서 정비소에 가져갔더니, 림 자체가 마모되어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브레이크 패드가 림 옆면을 계속 마찰하면서 조금씩 깎아내는데, 이게 누적되면 림 두께가 얇아지고 심하면 파열 위험까지 있다는 설명에 놀랐습니다. 그동안 패드 교체만 신경 쓰고 정작 림 자체의 마모는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브레이크 패드는 소모품이라고 알고 있었으면서, 정작 그 패드가 마찰하는 상대방인 림도 함께 닳는다는 사실은 왜 몰랐는지 스스로도 의아했습니다. 림브레이크 자전거는 림 마모도 확인해야 한다 림브레이크 ..
핸들에서 덜컹거리는 소리가 나서 놀랐던 날 어느 날 브레이크를 잡을 때마다 핸들 쪽에서 미세하게 덜컹거리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브레이크 자체 문제인 줄 알고 브레이크 패드부터 확인했는데, 별다른 이상이 없었습니다. 정비소에 가져가서 확인해보니 헤드셋 베어링이 헐거워져서 나는 소리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헤드셋이라는 부품 자체를 그동안 거의 신경 써본 적이 없어서, 이런 곳에서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걸 그날 처음 알게 됐습니다. 몇 년을 타면서도 이 부품의 이름조차 제대로 몰랐다는 게 스스로도 조금 민망하게 느껴졌습니다. 헤드셋은 핸들과 프레임을 연결하는 회전축이다 헤드셋은 자전거 앞쪽, 헤드튜브와 포크 사이에 들어가는 베어링 세트로, 핸들을 좌우로 돌릴 때 그 회전을 부드럽게 만들어주..
변속이 이상해서 확인해보니 체인이 다 늘어나 있던 날 어느 날부터 페달링할 때 변속이 부드럽지 않고 가끔 체인이 스프라켓 위에서 살짝 걸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변속기 조정이 틀어진 줄 알고 이것저것 만져봤는데,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정비소에 가져갔더니, 체인이 늘어날 대로 늘어나서 교체 시기를 한참 지났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심지어 체인이 늘어난 상태로 오래 타면서 스프라켓과 체인링까지 함께 마모돼서, 체인 하나만 교체했으면 됐을 걸 부품 두 개를 더 갈아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정비소 사장님이 견적을 말씀해주셨을 때, 진작 체인만 갈았으면 이 돈의 절반도 안 들었을 거라는 말씀에 속이 쓰렸습니다. 체인은 늘어나는 게 아니라 마모되는 것이다 흔히 체인이 늘어난다고 표현하지만, ..
여름에 맞춰둔 공기압 그대로 겨울에 탔다가 겪은 일 여름철에 90psi로 맞춰뒀던 타이어 공기압을 겨울에도 그대로 두고 탄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유난히 추웠던 어느 겨울 아침, 타이어가 평소보다 훨씬 딱딱하게 느껴지고 노면 충격이 그대로 손목까지 전달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타이어를 새로 갈아야 하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 기온이 낮아지면 타이어 안 공기의 압력 자체가 자연스럽게 떨어지거나 반대로 체감 강도가 달라지는 현상이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 뒤로 계절이 바뀔 때마다 공기압을 점검하는 습관을 들이게 됐습니다. 자전거를 몇 년 타면서도 이런 기본적인 원리를 그동안 전혀 몰랐다는 게 스스로도 조금 놀라웠습니다. 기온에 따라 공기압이 실제로 변한다 타이어 안의 공기는 기체이기 때문에, 온..
안장이 흔들리는데 아무것도 없어서 손으로 버텼던 날 라이딩 중 안장이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한 적이 있습니다. 볼트가 풀린 게 분명한데, 그때는 안장백에 튜브와 펌프만 챙기고 육각렌치 하나 없었습니다. 결국 남은 거리를 안장을 손으로 붙잡다시피 하면서 겨우 돌아왔는데, 그 뒤로 멀티툴을 안 챙기고 다녔다는 게 얼마나 위험한 선택이었는지 깨달았습니다. 펑크에 대비해 튜브와 펌프는 챙기면서, 정작 볼트 하나 조일 도구가 없었다는 게 지금 생각해도 아찔합니다. 그날 안장을 붙잡느라 한 손으로만 핸들을 조작하면서 균형을 잡았던 기억은 지금도 식은땀이 날 정도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육각렌치 세트가 기본 중의 기본이다 자전거 멀티툴에서 가장 핵심은 육각렌치입니다. 안장, 스템, 핸들바, 브레이크 레버 등 자전거 ..
무게 1킬로그램에 이렇게까지 돈을 써야 하나 싶었던 날 동호회 형님 중 한 분이 자전거 무게를 200그램 줄이겠다고 안장 하나를 통째로 바꾸는 걸 보고, 처음엔 솔직히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제 콜나고 무게를 재보니 비슷한 급의 다른 라이더들 자전거보다 꽤 무거운 편이었습니다. 특히 오르막 구간에서 다른 분들보다 확실히 뒤처지는 걸 느끼면서, 저도 경량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프레임을 통째로 바꾸는 것부터 떠올렸는데, 알아보니 그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는 부위들이 따로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램 하나하나에 집착하는 동호회 문화를 처음엔 유별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저도 숫자를 알고 나니 신경이 쓰이기 시작하는 게 신기했습니다. 가성비 좋은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