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계 숫자가 안 줄어서 포기할 뻔했어요 3개월 동안 매일 달렸는데 체중이 1kg도 안 빠졌어요. 상주 낙동강 왕복 40km를 거의 매일 달렸는데, 체중계 숫자가 거의 변하지 않는 거예요. 주변에서 자전거 타면 살 빠진다고 했는데, 저는 왜 안 빠지나 싶어서 진짜 포기할 생각도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바지 허리춤이 헐렁해진 걸 느꼈어요. 체중은 그대로인데 허리 사이즈가 줄어있었습니다. 그때부터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제대로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인바디 검사를 받아봤더니 답이 나왔어요. 체중은 그대로였는데 체지방량이 3kg 줄고 근육량이 2.8kg 늘어있었습니다. 체지방이 빠진 만큼 근육이 채워진 거였어요. 체중계 숫자만 보면 아무것도 안 변한 것 같지만, 몸 구성이 완전히 달라져 있었던 겁니다. 하나돼..
매일 달렸는데 6개월 후 건강검진 결과가 그대로였어요 자전거만 타면 건강해질 줄 알았어요. 상주로 내려와서 낙동강 자전거길을 매일 달리기 시작했는데, 6개월 후 건강검진에서 수치가 거의 그대로였습니다. 혈압이랑 혈당이 조금 나아지긴 했는데, 기대만큼 드라마틱한 변화가 없었어요. 그냥 달리기만 하면 되는 게 아니었던 거예요. 알아보니 운동 강도가 문제였어요. 저는 경천섬까지 왕복 40km를 매일 달렸는데, 대부분 편한 속도로 달렸거든요. 이야기 나눌 수 있을 정도로 느긋하게 달리는 게 운동이 되긴 하지만, 심폐 기능이나 대사 개선을 위해서는 일정 강도 이상의 자극이 필요하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하나돼지 운영할 때 매장 청소하고 배달하면서 하루 종일 움직였는데 살이 안 빠졌던 것처럼, 많이 움직인다..
체중계 숫자가 거짓말하는 이유솔직히 말하면, 저도 처음엔 체중계 숫자를 줄이는 게 전부인 줄 알았습니다. 하나돼지 폐업하고 상주로 내려와서 자전거 시작했을 때 굶는 다이어트까지 병행했는데, 경천대 오르막 오를 힘조차 없어지더라고요. 그렇게 몸으로 배운 게 있습니다. 숫자가 줄어도 몸이 망가지면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 그러다 어느 날 몸무게는 그대로인데 콜나고 페달링이 훨씬 가벼워진 걸 느꼈어요. 거울을 보니 이전보다 분명히 탄탄해졌고, 체중계 숫자는 변하지 않았는데 몸은 달라져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뭔가 이상하다 싶어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알고 보니 이유가 있었습니다. 체지방률이 핵심이었어요. 체지방률이란 전체 체중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하는데, 같은 70kg이라도 체지방률 25%인 몸과 15..
폐업 후 시간이 남아 낙동강에 나간 게 시작이었어요자전거를 타면 건강해진다는 건 누구나 압니다. 그런데 정말 궁금한 건 이겁니다. 어떻게 타야, 얼마나 타야 실제로 달라지는가. 하나돼지 폐업하고 상주로 내려왔을 때 시간이 남아서 낙동강 자전거길에 나간 게 시작이었어요. 거창한 목표 같은 건 없었습니다. 그냥 매일 나갈 이유가 필요했어요. 6개월 지나고 보니 바뀐 게 제 예상과는 꽤 달랐습니다. 살 빠지겠지, 심폐 기능이 좋아지겠지. 솔직히 이 정도만 기대했어요. 그런데 라이딩 3개월쯤 지나면서 먼저 체감한 건 머릿속이 맑아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대화 중에 단어가 바로 안 떠오르는 일이 줄었고, 블로그 글 구성할 때 집중력이 확실히 달라진 게 느껴졌어요. 같은 시기에 블로그도 시작했으니 어느 쪽 효과인지 단..
상주 낙동강 변 매일 달렸는데 체중이 오히려 늘었어요당혹감이 컸어요. 퇴직하고 상주 낙동강 변을 매일같이 달리면 살이 쏙 빠질 줄 알았거든요. 한 달 뒤 체중계에 올라섰더니 오히려 늘어있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저는 다이어트를 위해 자전거를 탄 게 아니라 건강하게 더 먹는 사람이 되고 있었어요. 가장 큰 문제는 보상 심리였습니다. 상주보 구간 한 바퀴 돌고 나면 뿌듯함에 인근 국밥집에서 한 그릇 비우고 믹스커피까지 챙겨 마셨어요. 자전거로 태운 칼로리보다 먹은 칼로리가 더 많으니 살이 빠질 리 없었죠. 여기서 보상 심리란 운동을 했다는 사실이 과식이나 고칼로리 섭취를 정당화하는 심리적 메커니즘을 뜻합니다. 체중 감량을 방해하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로, 운동량보다 식후 섭취 칼로리가 실질적인 변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