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킹할 때 느낌이 이상해서 확인해보니 림브레이크로 계속 타고 있는데, 어느 날 브레이킹을 할 때 예전과 다르게 미끄러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패드는 얼마 전에 갈았는데도 제동력이 예전만 못하다고 느껴져서 정비소에 가져갔더니, 림 자체가 마모되어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브레이크 패드가 림 옆면을 계속 마찰하면서 조금씩 깎아내는데, 이게 누적되면 림 두께가 얇아지고 심하면 파열 위험까지 있다는 설명에 놀랐습니다. 그동안 패드 교체만 신경 쓰고 정작 림 자체의 마모는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브레이크 패드는 소모품이라고 알고 있었으면서, 정작 그 패드가 마찰하는 상대방인 림도 함께 닳는다는 사실은 왜 몰랐는지 스스로도 의아했습니다. 림브레이크 자전거는 림 마모도 확인해야 한다 림브레이크 ..
핸들에서 덜컹거리는 소리가 나서 놀랐던 날 어느 날 브레이크를 잡을 때마다 핸들 쪽에서 미세하게 덜컹거리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브레이크 자체 문제인 줄 알고 브레이크 패드부터 확인했는데, 별다른 이상이 없었습니다. 정비소에 가져가서 확인해보니 헤드셋 베어링이 헐거워져서 나는 소리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헤드셋이라는 부품 자체를 그동안 거의 신경 써본 적이 없어서, 이런 곳에서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걸 그날 처음 알게 됐습니다. 몇 년을 타면서도 이 부품의 이름조차 제대로 몰랐다는 게 스스로도 조금 민망하게 느껴졌습니다. 헤드셋은 핸들과 프레임을 연결하는 회전축이다 헤드셋은 자전거 앞쪽, 헤드튜브와 포크 사이에 들어가는 베어링 세트로, 핸들을 좌우로 돌릴 때 그 회전을 부드럽게 만들어주..
공식대로 맞췄는데도 무릎이 아팠던 날 예전 글에서 안장 높이를 인심의 0.883배로 계산하는 공식을 소개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저도 그 공식대로 정확히 맞춰서 한동안 잘 타고 있었는데, 어느 날부터 무릎 앞쪽이 시큰거리는 증상이 다시 나타났습니다. 공식대로 맞췄는데 왜 이러지 싶어서 매장에 가봤더니, 직원분이 공식은 어디까지나 출발점일 뿐이고, 실제로는 몸이 보내는 신호를 보면서 미세하게 조정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그 뒤로 저는 숫자보다 통증의 위치로 안장 높이를 다시 점검하는 법을 배우게 됐습니다. 공식 하나만 믿고 그 뒤로는 신경을 완전히 놓고 있었다는 게, 돌이켜보면 안일한 태도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릎 앞쪽 통증은 안장이 너무 낮다는 신호다 직원분의 설명에 따르면, 무릎 앞쪽 통..
변속이 이상해서 확인해보니 체인이 다 늘어나 있던 날 어느 날부터 페달링할 때 변속이 부드럽지 않고 가끔 체인이 스프라켓 위에서 살짝 걸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변속기 조정이 틀어진 줄 알고 이것저것 만져봤는데,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정비소에 가져갔더니, 체인이 늘어날 대로 늘어나서 교체 시기를 한참 지났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심지어 체인이 늘어난 상태로 오래 타면서 스프라켓과 체인링까지 함께 마모돼서, 체인 하나만 교체했으면 됐을 걸 부품 두 개를 더 갈아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정비소 사장님이 견적을 말씀해주셨을 때, 진작 체인만 갈았으면 이 돈의 절반도 안 들었을 거라는 말씀에 속이 쓰렸습니다. 체인은 늘어나는 게 아니라 마모되는 것이다 흔히 체인이 늘어난다고 표현하지만, ..
여름에 맞춰둔 공기압 그대로 겨울에 탔다가 겪은 일 여름철에 90psi로 맞춰뒀던 타이어 공기압을 겨울에도 그대로 두고 탄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유난히 추웠던 어느 겨울 아침, 타이어가 평소보다 훨씬 딱딱하게 느껴지고 노면 충격이 그대로 손목까지 전달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타이어를 새로 갈아야 하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 기온이 낮아지면 타이어 안 공기의 압력 자체가 자연스럽게 떨어지거나 반대로 체감 강도가 달라지는 현상이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 뒤로 계절이 바뀔 때마다 공기압을 점검하는 습관을 들이게 됐습니다. 자전거를 몇 년 타면서도 이런 기본적인 원리를 그동안 전혀 몰랐다는 게 스스로도 조금 놀라웠습니다. 기온에 따라 공기압이 실제로 변한다 타이어 안의 공기는 기체이기 때문에, 온..
한낮 35도 땡볕에 나갔다가 어지러움을 느꼈던 날 지난여름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던 날, 시간 여유가 그때뿐이라는 이유로 무리해서 라이딩을 나간 적이 있습니다. 상무보를 지나 절반쯤 갔을 때 갑자기 머리가 핑 도는 느낌이 들었고, 시야가 순간적으로 흐려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다행히 그늘을 찾아 잠시 쉬면서 물을 마시고 나니 진정됐지만, 그날 이후로 폭염 속 라이딩이 단순히 덥고 힘든 정도가 아니라 실제로 위험할 수 있다는 걸 절실히 느꼈습니다. 그날 만약 그늘이 근처에 없었다면 어떻게 됐을지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합니다. 시간대를 피하는 게 가장 확실한 대응이다 폭염 대응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결국 가장 더운 시간대를 피하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낮 12시부터 오후 4시 사이는 자외선도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