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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통 없이 나갔다가 경천섬에서 입이 타들어갔어요

    처음엔 물통 케이지가 필요한지 몰랐어요.

     

    상주 낙동강 자전거길 달리러 나갈 때 백팩에 물 챙겨서 나갔거든요. 근데 달리면서 백팩에서 물 꺼내 마시는 게 생각보다 불편했어요. 속도 줄이고 한 손으로 가방 열고 물통 꺼내고 마시고 다시 넣는 과정이 라이딩 흐름을 끊더라고요.

     

    결국 귀찮아서 물 마시는 걸 미루다가 경천섬 구간에서 입이 타들어가는 느낌이 왔습니다. 그날 이후로 물통 케이지를 달았어요.

     

    탈수가 라이딩 성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그날 몸으로 배웠어요. 체내 수분이 2%만 빠져도 운동 능력이 눈에 띄게 떨어진다고 하는데, 그게 실제로 느껴지더라고요. 경천섬 구간 지날 때 평소보다 페달이 무겁고 집중력이 흐려지는 게 느껴졌습니다.

     

    갈증을 느끼는 시점은 이미 탈수가 시작된 거라는 말이 맞았어요.

     

    상주 여름은 특히 조심해야 해요. 낙동강 변은 그늘이 적어서 한여름에는 직사광선을 그대로 받으면서 달려야 하는 구간이 많아요. 기온이 30도 넘는 날에는 시간당 땀으로 빠져나가는 수분이 상당하거든요. 봄 가을이랑 다르게 여름엔 보급 간격을 더 짧게 가져가야 합니다.


    물통 케이지 달고 나서 수분 보급 루틴이 생겼어요

    물통 케이지 달고 나서 라이딩 중 수분 보급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물통 케이지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게 탈착 편의성이에요. 달리면서 한 손으로 물통을 꺼낼 수 있어야 하는데, 케이지 고정력이 너무 세면 꺼내다가 핸들이 흔들리고, 너무 헐거우면 거친 노면에서 물통이 튀어나와요.

     

    저는 처음에 헐거운 케이지를 달았다가 상주 보도블록 구간에서 물통이 튀어나와서 굴러가는 경험을 했습니다.

     

    물통 용량도 고려해야 해요. 750ml짜리가 표준인데, 상주 상무보에서 경천섬 왕복 40km 코스에서 여름엔 750ml로 부족한 날이 있어요. 저는 지금은 750ml 두 개를 달고 다니는데, 케이지 두 개 달면 프레임 다운튜브랑 시트튜브에 각각 하나씩 장착할 수 있어요.

     

    물통 소재도 봤어요. 플라스틱 물통은 가볍고 저렴한데, 여름에 뜨거운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면 물이 미지근해져요. 보온 기능이 있는 스테인리스 물통은 차가운 물을 오래 유지해주는데 무게가 나갑니다. 저는 여름에는 보온 물통, 봄 가을에는 플라스틱 물통으로 바꿔가며 쓰고 있어요.

     

    수분 보급 타이밍도 중요해요. 갈증 느끼기 전에 미리 마시는 게 맞아요. 저는 20분마다 한두 모금씩 마시는 걸 루틴으로 잡았어요. 처음엔 타이머 맞춰놓고 했는데, 이제는 감으로 됩니다. 상주 보 구간 한 바퀴 돌 때마다 한 모금 마신다는 식으로 코스 랜드마크를 보급 신호로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이온 음료는 1시간 이내 라이딩에서는 필요 없어요. 물로 충분합니다. 2시간 이상 장거리에서 땀을 많이 흘릴 때는 전해질 보충이 필요한데, 이때 이온 음료나 전해질 파우더를 물에 타서 마시는 게 맞아요. 이온 음료는 설탕 함량이 높은 제품이 많아서 다이어트 목적으로 라이딩하는 분들은 전해질 파우더 타입이 나아요.

     

    한국스포츠과학원에서도 지구력 운동 중 적절한 수분 보급이 운동 능력 유지와 열사병 예방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물통 케이지, 솔직히 처음엔 달기 귀찮았어요

    물통 케이지 달고 나서 편해졌다고 썼는데, 달기 전에 귀찮음이 있었어요.

     

    케이지 장착하려면 프레임에 나사 구멍이 있어야 하는데, 콜나고 프레임에 구멍 위치 확인하고 맞는 볼트 사이즈 찾는 게 처음엔 번거로웠어요. 샵에 가서 장착해달라고 했는데 5분도 안 걸렸습니다. 그냥 샵에 맡기는 게 맞아요.

     

    물통 달리면서 꺼내 마시는 것도 처음엔 어색했어요. 한 손으로 핸들 잡고 다른 손으로 물통 꺼내 마시는 게 처음엔 불안했거든요. 평지 직선 구간에서 연습하다 보니 지금은 자연스럽게 됩니다.

     

    여름 장거리 라이딩에서 수분 보급은 선택이 아니에요. 탈수 상태에서 무리하게 달리면 열사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경천섬에서 입이 타들어가던 그날 이후로 물통 케이지는 필수 장비가 됐습니다.

     

    이 글은 개인적인 경험과 의견을 공유한 것이며 전문적인 의료 조언이 아닙니다. 운동 중 수분 보급은 개인 체질과 운동 강도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참고: https://www.cyclingweekly.com/fitness/nutrition/how-much-should-you-drink-on-a-bike-r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