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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로드레이싱 vs 투어링, 나에게 맞는 스타일은

레이스에 나가보고 나서야 제 스타일을 알게 된 날 작년에 동호회 형님들 권유로 소규모 로드레이스 대회에 처음 참가해본 적이 있습니다. 출발선에서부터 다들 결승선을 향해 전력으로 달리는 분위기였는데, 저는 몇 킬로미터 못 가서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다리가 후들거렸습니다. 완주는 했지만 순위는 한참 뒤였고, 그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이런 방식의 라이딩이 저한테 맞는 건지 계속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러다 문득, 제가 평소 상무보에서 경천섬을 오갈 때 느꼈던 즐거움은 속도를 겨루는 데서 오는 게 아니라 풍경을 보며 페달을 밟는 그 자체에 있었다는 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결승선을 통과했을 때 성취감보다 허탈함이 더 컸다는 게, 이 방식이 제게 맞지 않는다는 가장 확실한 신호였던 것 같습니다. 로드레이싱, 순위와 ..

자전거 코스 2026. 8. 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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