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후 시간이 남아 낙동강에 나간 게 시작이었어요자전거를 타면 건강해진다는 건 누구나 압니다. 그런데 정말 궁금한 건 이겁니다. 어떻게 타야, 얼마나 타야 실제로 달라지는가. 하나돼지 폐업하고 상주로 내려왔을 때 시간이 남아서 낙동강 자전거길에 나간 게 시작이었어요. 거창한 목표 같은 건 없었습니다. 그냥 매일 나갈 이유가 필요했어요. 6개월 지나고 보니 바뀐 게 제 예상과는 꽤 달랐습니다. 살 빠지겠지, 심폐 기능이 좋아지겠지. 솔직히 이 정도만 기대했어요. 그런데 라이딩 3개월쯤 지나면서 먼저 체감한 건 머릿속이 맑아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대화 중에 단어가 바로 안 떠오르는 일이 줄었고, 블로그 글 구성할 때 집중력이 확실히 달라진 게 느껴졌어요. 같은 시기에 블로그도 시작했으니 어느 쪽 효과인지 단..
고향이라서 탔는데, 50대 무릎에 진짜 맞는 코스였어요솔직히 말하면 처음엔 그냥 고향이라서 탔어요. 퇴직하고 로드바이크 다시 시작했을 때 서울 한강 라이딩도 해봤는데, 사람이 너무 많고 자전거도 많고 속도 신경 쓰이고 영 편하지가 않더라고요. 상주는 어릴 때부터 자전거 타던 곳이니까 그냥 익숙해서 갔습니다. 중고등학교 6년을 자전거로 등하교했던 곳이거든요. 근데 타다 보니 이게 50대 무릎에 진짜 맞는 코스구나 싶었어요. 상주 상무보 근처에서 출발해서 경천섬까지 왕복하는 코스를 주로 탑니다. 거리는 40km 안팎이고 경사가 거의 없어요. 낙동강 물줄기 따라 조성된 길이라 오르막이 별로 없습니다. 기어 변속을 크게 안 해도 일정한 케이던스로 달릴 수 있어요. 무릎 통증으로 고생하던 시절에도 이 코스는 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