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앞 표지판도 안 보였던 그날 아침 가을이 되면 낙동강변에는 유난히 짙은 안개가 자주 낍니다. 어느 날 이른 아침 라이딩을 나갔다가, 몇백 미터 앞은커녕 바로 앞 표지판조차 흐릿하게 보일 정도로 안개가 심했던 적이 있습니다. 평소 익숙한 코스인데도 방향 감각이 흐트러지는 느낌이었고, 반대편에서 오는 사람이나 자전거를 뒤늦게 발견해서 놀란 적도 있었습니다. 그날 이후로 안개 낀 날 라이딩은 비 오는 날과는 또 다른 종류의 위험이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강 위로 피어오르는 안개가 사진으로 보면 신비롭고 아름답지만, 그 안에서 직접 자전거를 타보니 낭만보다는 긴장감이 훨씬 컸습니다. 시야보다 가시거리를 먼저 판단해야 한다 안개가 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그날의 가시거리를 가늠해보는 것이라고 합..
자전거 건강
2026. 8. 13. 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