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막 중간에 변속했다가 체인이 빠졌어요 경천대 오르막을 처음 도전했던 날이었어요. 경사가 생각보다 가팔랐는데, 무거운 기어로 오르다가 힘이 부치니까 그 자리에서 바로 가벼운 기어로 변속했습니다. 그 순간 체인이 빠지면서 페달이 헛돌았고, 한쪽 발이 클릿에서 빠지면서 자전거가 기울었어요. 다행히 속도가 느려서 넘어지지는 않았는데, 그날 이후로 변속 타이밍이 얼마나 중요한지 몸으로 배웠습니다. 자전거 변속은 페달에 힘이 실린 상태에서 하면 안 된다는 걸 그날 처음 알았어요. 자동차 수동변속기처럼 클러치를 밟고 기어를 바꾸는 개념과 비슷한데, 자전거에서는 페달링 힘을 빼면서 변속하는 타이밍이 핵심입니다. 힘을 주면서 변속하면 체인이 스프라켓 이빨을 제대로 타지 못하고 튕겨나가거나 빠지는 거예요.변속 타이밍과..
처음엔 그냥 무거우면 가볍게, 가벼우면 무겁게만 알았어요변속이 그냥 무거우면 가볍게, 가벼우면 무겁게 바꾸는 거라고만 알았어요. 퇴직하고 상주 낙동강 자전거길 달리기 시작했을 때는 변속기가 왜 이렇게 많은지도 몰랐어요. 앞 기어 2단, 뒷 기어 11단이면 22가지 조합인데, 저는 그냥 앞 기어 큰 걸 고정해두고 뒷 기어만 조금 바꾸면서 달렸습니다. 그게 문제인지도 몰랐어요. 경천대 오르막 진입하면서 앞 기어를 큰 것에서 작은 것으로 내리다가 체인이 안쪽으로 빠진 적이 있어요. 쾅 소리와 함께 페달이 헛돌고 자전거가 멈췄습니다. 카본 프레임 안쪽에 체인이 긁힌 자국이 생겼어요. 그날 이후로 변속 공부를 제대로 하게 됐습니다. 변속기는 단순히 속도를 바꾸는 장치가 아니에요. 케이던스, 즉 분당 페달 회전수를..